국민통합 추진전략 및 성과 보고회 모두 발언

지난 7월에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을 했습니다. 이제 다섯 달이 지났고, 곧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김한길 위원장님과 함께 여러분께서 정말 열심히 정부청사에서 회의도 많이 하시고, 국민통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그 결과를 이 자리에 모두 함께 장관들도 나와서 다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 출범 이후 다섯 달 동안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법학을 공부한 사람이라, 독일에서는 소위 국민통합의 어떤 기제라고 할까, 그것을 헌법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헌법이라는 것을 국민들의 어떤 동화적 통합을 해 나가는 과정이자 하나의 기제로서 보고 있는데요. 결국은 헌법이 담고 있는 그러한 가치들이 어떤 가치 지향적인 통합 과정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 또 자유를 지워서 삭제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이런 대규모의 의견을 가진 세력들도 존재하고, 그래서 과연 안정적인 통합이 참 어려운 그런 국가입니다.
정부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경제적인 도약을 해 나가면 또 그 과정에서 어떤 통합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사회갈등이 그리고 분열이 심각하면 우리가 정말 복지로서 누려야 되는 그런 소중한 우리의 생산 가치가 전부 이런 분열과 갈등으로 싸움하는 데 소모가 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낭비가 많고, 또 미래 세대가 누려야 될 것들을 이런 소위 말해서 이 싸움에 무기로 소진해 가는 그런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이 사회갈등과 분열을 좀 줄이고, 국민이 하나로 통합해서 나가는 것이 정말 국가 발전과 위기 극복에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동안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새해에 더욱 열심히 일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