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께 고마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

"선생님들께 고마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

오늘 스승의 날의 선생님들 모시고 점심이나 한 그릇 대접하려고 했는데 너무 분위기가 좀 엄숙한 것 같습니다. 편하게 해 주십시오. 제가 저의 선생님 세 분을 모셨는데, 원래 따로 좀 조용히 모셔야 되는데 저도 뭐 이렇게 많은 일정으로 다니다 보니까 이렇게 여러분들하고 오늘 함께 하게 됐습니다. 오늘 선생님들께서 좀 불편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이, 저희도 돌이켜 보면 부모님의 사랑도 참 크고 깊지만 학창 시절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코흘리개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선생님의 어떤 맹목적인, 그런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입어서 성장을 하고 저 역시도 계속 공직을 맡게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베푸는 이런 무한한 사랑에 대해서 학생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선생님은 그 학생이 자기한테 배울 때는 또 자기 품에서 벗어나서 또 계속 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에게 주었던 사랑과 애정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국가 차원에서 당시의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 교육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되느냐, 또 여러 가지 교육과 관련된 이런 정책들을 어떻게 수립하고 추진해야 되느냐 하는 부분이 있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이고, 또 사랑을 받는 학생들은 선생님한테 감사할 줄 알아야 된다 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입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그러면 그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위해서 일하고 온전한 가정을 이끌며, 국가를 위해서 희생할 때 헌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학교 안에서의 교권 얘기도 있고 하지만, 제가 우리 국민들께도 그런 얘기 많이 합니다. 우리가 남한테 신세졌으면, 남한테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할 수 있는 그런 국민이 되자. 그리고 우리가 학교나 사회생활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또 친구나 주변 사람한테 정말 사랑의 어떤 은혜를 입었으면 고맙게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된다.

우리 선생님에 대한 그런 감사의 마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지금 잘 뿌리내리고 있는지, 저도 학교를 떠나서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과거에는 선생님한테 혼도 나고 기합도 받고 이래도 결국 졸업하고 나면 야단 많이 쳐주고 이렇게 기합도 주신 선생님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나는 것이, 깊은 애정이 없으면 그런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살면서 혼 많이 난 선생님이 더 오래오래 많이 기억이 나고 감사하는 마음이 늘 사무치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배운 선생님께서 세 분 오셨기 때문에, 여러분 다 교육 현장에 계시지만, 제가 그냥 좀 재밌게, 에피소드로 말씀을 간단히 드릴까 합니다.

제가 우리 손관식 선생님은, 제가 국민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교에서 보이스카웃 활동을 했는데 4년 간 보이스카웃 지도를 해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광초등학교 선생님 두 분 다 주말에는 저희가 다닌 영암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셨고, 저희들 보이스카웃 활동이라는 게, 일주일에 한 번씩 손관식 선생님한테 노래며 무슨 스카우트로서 알아야 될 다양한, 하다못해 무슨 매듭 만드는 거 이런 걸 다 이렇게 배우고,

또 매주 토요일 날은 거의 예외 없이 서울 근교의 산이나 이런 데를 찾아서 체력도 단련하고, 또 휴지도 줍고, 이런 봉사활동을 계속 이렇게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승우 선생님은 제가 5학년, 6학년, 2년 간 담임을 하셨는데요. 지금 선생님 오신다니까 이제 그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5학년 1학기 국어 시간인데, 학기 초에 단원이 학급 신문이었습니다. 학급 신문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그 자리에서 하기로 하고 신문 이름 공모를 했는데 ‘한마음’이라는 게 좋겠다 해서 제가 편집을 맡기로 하고 신문 발행을 하는데, 그 기사를 이제 친구들 보고 좀 해달라고 나눠주면, 거의 신문 발행이 한 달에 두 번씩 했는데요, 꼭 전전날쯤 가지고 옵니다. 그런 걸 정리해가지고 선생님께 전날에 갖다 드리면, 옛날에는 그 왜 무슨 쇠판을 대고 이렇게 기름 종이 같은 거에 대고 철판에 전부 필경을 직접 하셨잖아요, 4페이지에서 8페이지 정도로 신문이 나왔는데, 한 달에 두 번씩 선생님께서, 전날에 드리니까 밤을 꼬박 새십니다. 그래서 다음 날 오후가 되면 신문을 늘 이제 등사를 해가지고 나눠주셨는데, 이제 6학년 올라가서 제가 또 선생님 반에 또 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학급 신문을 계속 내기로 하고, 또 다시 이름을 반에다가 이제 공모를 붙이니까 ‘사랑의 교실’이 좋겠다. 그래가지고 2년을 한 달에 두 번씩 꼬박 밤을 새셔가지고, 늘 선생님한테 다음번에는 좀 원고를 일찍 갖다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결국은 전날에 매번 갖다 드렸고요. 제가 그 신문을 하여튼 검사 생활할 때까지 다 모아놨는데, 저희 국민학교 동기 동창들이 이거 학교에 좀 행사하는 데 보내야 된다고 그걸 다 모아 갖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제가 다 줬는데,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후회가 많이 되는데 가지고 있을 걸.

그리고 우리 최윤복 선생님은 고3 때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고3 담임만 계속 하셨어요. 저희 담임하실 때 아마 한 10년 정도 교사 생활하실 때 저희 담임을, 담임 반이었는데. 10년 동안 고3 학생들 반 전원 10년 연속 개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고3 애들이 선생님 말 안 듣잖아요. 워낙 무섭고 아주 강한 카리스마를 갖고 계셔서 저희가 사회 과목을 가르치셨는데, 그런데 하루는 아침에 오셔가지고 오늘부터 이제 그렇게 무리하게 개근하려고 안 해도 된다 그러셨어요. 근데 그 전날 저희 반 학생 하나가 집안이 좀 어려워서, 요새 말로 아르바이트하러 건축 공사장에 벽돌을 이제 등짐을 지고 올라가는 데, 옛날에는 지금 같이 이렇게 산업 안전 이런 게 안 돼 있으니까 거기서 미끄러져서 이제 머리를 다치고 의식을 잃었는데 이 친구가 병원에서 자기 부모님보다 담임 선생님을 먼저 얘기를 하니까 선생님이 그 병원에, 응급실에 간 거죠.

이 친구가 이제 의식이 혼미한데 의사 선생님한테 나 내일 학교 가야 되니까 개근해야 된다. 나 때문에 우리 선생님 기록 깨진다고, 그래서 선생님께서 다음 날 오셔가지고 야 너희들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이렇게 한 거지,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늘부터 이거 없앤다. 그러시면서 이제 입학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 학교 수업보다 각자 정리해야 될 사람들은 며칠 안 나와도 좋으니까 각자 시험 준비를 따로 하라고 그렇게 이제, 그래서 저희가 그 친구 덕분에 입시에서 참 도움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매일 아침 하여튼 그 사모님께서 보리차를 끓여주시면 한 10리터 이상 되는 큰 주전자를 매일 들고 오셔가지고 아침 7시 반부터 수업을 하는데 뜨뜻한 보리차라도 한 잔씩 먹고 공부 시작하라고 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제 친구들이나 동기들도 이제 사회 활동 현직에서 물러난 사람도 많지만 저희가 돌이켜보면 이런 선생님들을 만났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크게 대과 없이 어떤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았나, 그리고 또 자식들도 키우고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노래에도 있지 않습니까?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거는 배울 때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기도 나이가 들고, 자기도 자식을 키워보고, 자기도 직장 내에서 또 후배들을 가르쳐 보고, 꼭 교직에 안 가더라도. 그래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늘 선생님에 대해서는 이런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되지만, 오늘 하여튼 스승의 날이라고 하는 것은 이 날을 기해서, 우리가 현충일에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을 기억하듯이 이런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1년에 하루라도 기억하고, 또 옛날에 많은 가르침을 줬던 선생님을 다시 한 번, 1년에 하루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그 날을 갖는 것이, 저는 참 인생살이 하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일산에 뭐 저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또 특수학교, 유치원 늘봄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와 계시고, 또 우리 교육 부총리도 와 계시는데, 저희 정부의 교육 정책이라면 정책인데, 가장 중요한 기조로서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학기술 기반이 워낙 빠르게 발전을 하고, 그리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거에서 이제는 이 지식이 많은, 소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이런 데 있기 때문에 그거를 잘 활용을 해서 어떤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는 바뀐 이런 산업 기반에 맞춰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그리고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이 어떤 건지를 잘 발굴해서 그쪽으로 어떤 경쟁력 있는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저희는 교육의 다양성에 굉장히 주목을 하고 있고,

그리고 정책 어떤 지원이라는 차원에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더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해서, 돌봄과 아동 교육의 국가 책임을 더 강화하고, 그리고 과학 교육과 디지털 교육에 대해서 국가가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그리고 고등교육, 대학에 있어서는 벽을 허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역시도 다양성이고 또 융합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교육 현장에서, 또 아이들, 학생들 늘 대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께서도 이런 방향에 대해서는 좀 공감을 좀 해주시고, 또 여기에 대해서 또 좋은 말씀이나 전문적인 그런 소견과 제언을 해 주시면 저희들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여튼 아무쪼록 이런 바쁘신 교육 일정 중에서 오늘 이렇게 또 시간 내서 귀한 걸음 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제가 그동안 제대로 모시지 못한 우리 세 분의 은사님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정말 오늘 스승의 날을 맞이해서 다시 한번 선생님들께 정말 그 깊은 어떤 고마움, 또 감사의 말씀을 오늘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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