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 격려사
먼저 어제 순직하신 故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며 국민과 함께 애도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진과 추위가 이어지는 불안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전념해 온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아까 나온 대로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았을 뿐이지 전쟁터와 다름없는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혼신을 다해서 인명 구조에 매진한 것은 여러분의 바로 인류에 대한 애정입니다. 그거 없이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겪어냈겠습니까. 우리 구호대가 처한 어려운 현장 상황과 부상자 발생 보고를 받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여러분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뵙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고,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튀르키예 구호 현장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연대정신은 한국과 튀르키예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원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1천만 달러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서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이재민 임시거주처 사업에 참여하고 그 조성부터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긴급구호에 이어서 튀르키예의 재건을 돕는 민간의 온정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해운업 협회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으로 활용할 중고 컨테이너 250동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3, 4월 중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수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지원 사업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되고 튀르키예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역경 속에서도 인류애를 가지고 형제 국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